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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에스더, 왕후가 되다

에스더, 왕후가 되다

 

에스더 2:1~18

 

와스디 왕후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왕후를 뽑는 일이 시작됩니다. 유다 사람 모르드개의 수양 딸인 에스더도 여러 처녀와 함께 왕궁으로 들어갑니다.

 

와스디 왕후를 폐위한 것이 마음에 걸린 아하수에로왕은 젊은 신하들의 조언대로 새 왕후를 뽑는 일을 진행합니다.

한편, 수산성에는 바빌론 느부갓네살왕 때 포로로 끌려온 유다의 베냐민 지파 사람 모르드개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일찍 부모를 여인 사촌 누이 에스더를 수양딸로 삼아 키웠는데, 에스더의 외모가 출중했습니다.

지방의 관리들이 처녀를 뽑아 수산성으로 보냈고, 에스더도 뽑혀 후궁으로 들어갑니다. 처녀들을 관리하던 내시 헤개는 에스더를 좇게 보아 특별히 대우했고, 왕의 마음에 들도록 에스더에게 조언합니다. 덕분에 에스더는 왕의 마음을 얻어 왕후가 됩니다. 왕은 에스더를 위해 잔치를 베풀고, 각 지방에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이름으로 신하들에게 상을 내립니다.

 

나라를 잃고 포로로 끌려와 제국의 하층민으로 살아가는 유다 백성이 기댈 곳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국의 역사에 개입하심으로 그들을 돌보십니다. 지금 세계가 강대국들의 군사력과 경제력 대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그 세계를 움직이시는 분도 결국 하나님이십니다. 속히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정착되도록 기도합시다.

 

모르드개는 포로민의 신분으로 자신을 건사하기도 힘든 시절에 부모를 잃은 사촌을 딸로 삼아 키울 만큼 인애가 풍성한 사람입니다. 그의 이런 성품은 위기에 처한 동족을 위해 나설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우리도 고난을 겪는 이웃을 돌보고, 나라와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감당합시다.

 

제가 속한 모든 곳에서 주님이 하시는 선한 일의 좋은 도구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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