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 나의 것, 나는 임의 것
아가 2:8~17
그리움, 갈망이 숙성된 겨울이 지나고 사랑이 꽃피는 결실할 봄이 옵니다. 남자는 여인을 찾아와 청혼하고 여인은 그에게 속히 오라며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남자가 산과 언덕을 넘어 달려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길 기다렸다는 듯이 남자는 봄과 함께 여인을 찾아왔습니다. 노루처럼 어린 사슴처럼 빨리 달려와서 여인의 방 창틈을 엿보며 속삭입니다. 남자는 겨울이 지나고, 비도 그치고, 비구름이 걷혔으니, 그만 일어나 나와서 함께 생명이 약동하는 봄을 만끽하자고 재촉합니다. 한겨울 깊은 잠에 빠진 연인을 ‘은밀한 곳에 숨은 나의 비둘기’라 부르며, 사랑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고운 목소리를 들려주라고 보챕니다. 여우 떼가 꽃이 한창인 포도원을 망가뜨리고 있으니 서둘러 나와서 새끼 여유 떼를 잡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남자의 재촉에 드디어 여인이 입을 엽니다. “임은 나의 것 나는 임의 것”이라고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며 날이 저물기 전에 속히 돌아오라고 합니다.
남자는 사랑하는 연인을 보려고 날랜 노루처럼 재빨리 달려옵니다(8~14). 그는 봄이 오는 소리에 실어 자신의 간절한 사랑을 여인의 방 창틈으로 전달합니다. 여인도 그가 오는 모습을 보았고, 그의 숨소리조차 놓치지 않으려고 창으로 귀를 열어 두었습니다. 예수님도 사랑하는 이를 찾듯이 우리에게 달려오셔서, 생명이 약동하는 봄의 동산처럼 우리 일상을 풍성하게 바꿔 주실 것입니다.
연인의 사랑이 아직 여물지 않았을 때, 여우 떼가 기승을 부르며 포도원을 망쳐 놓습니다(15). 하지만 그럴수록 사랑은 진실하고 단단하게 여물어 갑니다. 지금 사랑의 관계를 방해하는 여우 떼는 무엇입니까? 더 신뢰하고 더 사랑하여 아무도 둘 사이를 틈타지 못하게 합시다.
주님, 주님과 저, 사랑하는 이와 저의 관계의 틈을 메꾸어 의심과 불신과 미움이 틈타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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