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민족 학살 계획
유다 민족 학살 계획
에스더 3:7~15
하만이 유다 민족을 죽이려고 날을 정하고 왕의 허락을 얻습니다. 왕의 인장이 찍힌 조서가 공포되자 수산성이 술렁입니다.
페르시아 아하수에로 왕 십이년(B.C. 474년)의 첫 달에 하만은 주사위(부르)를 던져 마지막 달인 아달월 13일을 유다 사람들을 죽이는 날로 정합니다.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에게 유다 민족이 왕의 법을 따르지 않고 따로 법을 만들어 지킨다며 모함하고, 그들은 모두 없애 버리는 것이 좋겠다고 간언합니다. 덧붙여 그는 은화 만 달란트를 왕에게 뇌물로 바칩니다. 반역의 싹을 미리 자르겠다는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던 왕은 흔쾌히 인장 반지를 내주고 하만에게 전권을 맡깁니다.
하만은 유다 민족을 모두 죽이고 재산을 몰수하라는 조서를 만들고 왕의 인장을 찍어 왕이 다스리는 지방으로 보냅니다. 왕과 하만이 술잔을 기울이는 그 시각, 조서가 나붙은 수산성은 공포로 술렁였습니다.
첫 달에 던진 주사위가 마지막 달을 지목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일 년 남짓한 이 기간은 하만이 학살을 준비하는 시간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유다 민족을 구원하시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국가와 공동체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주님은 믿음으로 행동하는 우리를 사용하셔서 위기의 때를 회복의 기회로 바꾸실 것입니다.
하만은 자존심 때문에 한 민족을 없애는 행위를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왕도 은 일만 달란트에 유혹되어 일고의 망설임 없이 학살을 승인했습니다. 온 나라라 공포에 술렁이는 그 시각에 두 권력자는 술잔을 기울이며 한가하게 여가를 즐깁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돈과 권력에 취해 인간의 존엄을 말살하려는 지도자를 반드시 벌하실 것입니다.
지도자들이 권력을 사적으로 악용하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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