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밭은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밭은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마가복음 4:1~20
예수님은 배 위에 앉아 모여든 무리에게 비유로 가르치십니다. 먼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시고,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십니다.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 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더불어 그 비유들에 대하여 물으니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냐고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비유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전해도 그 말씀을 깨닫고 삶으로 열매 맺는 사람은 소수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무관심할 테고, 혹시 말씀을 듣고 기쁨으로 받는다 해도 외부의 박해와 내면의 욕심을 이기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참으로 바도 결실하는 사람은, 비록 소수일지라도 그 영향력이 엄청날 것입니다.
비유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를 외인에게 감추고, 제자들에게는 더 풍성히 알리는 것입니다. 말씀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오직 마음을 좋은 땅으로 기경(起耕)한 이들에게만 열릴 것입니다.
말씀이 결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을 가꾸어야 합니다. 말씀의 열매를 결실하는 제자의 길은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삶에 있습니다. 그것은 곧 마음에서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라는 가시덤불을 걷어내는 일이며, 고난과 박해에 대한 두려움의 바위를 들어내는 일입니다. 말씀의 열매 맺도록 지금 우리의 마음 밭에서 들어내고 걷어내야 할 것들은 무엇입니까?
좋은 밭은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밭이란 말씀을 겸손히 수용한 이들의 마음입니다. 이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백배로 결실할 것입니다. 죽어야만 살 수 있고,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깨닫는 자는 진정한 주님의 제자입니다.
주님, 저희의 마음 밭을 좋은 땅으로 기경(起耕)해 주셔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가 되어 많은 열매를 맺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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